5월 11일 코스닥 상위 상승 종목군은 단순한 개별 급등이 아니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함께 붙은 종목이 위쪽을 차지했고,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반응의 폭도 달랐다. 코스모로보틱스(439960)는 종가 2만4000원, 등락률 300.00%, 거래량 4111만5892주, 거래대금 9168억9400만원으로 압도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민테크(452200)와 한울반도체(320000)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상위권을 형성했다.
상승률만 보면 비슷해 보여도 체감은 달랐다. 시가총액 7706억 원의 코스모로보틱스는 대형 수급이 들어온 모습이었고, 1087억 원 규모의 민테크는 탄력 자체가 더 강했다. 한울반도체 역시 864억 원 시가총액 대비 291만6761주의 거래가 붙으면서 매수세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장세에서 가장 먼저 읽힌 축은 반도체였다. 한울반도체, 미래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이 같은 흐름 안에서 움직였고, 장중 자금은 반도체 장비와 부품, 유통까지 넓게 퍼졌다. 미래반도체(254490)는 29.98% 상승에 거래대금 100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5790억 원 종목답게 단순한 소형주 급등과는 결이 달랐다.
로봇 테마에서는 코스모로보틱스와 에스비비테크가 중심을 잡았다. 에스비비테크(389500)는 25.70% 상승, 거래대금 1435억7200만원으로 강한 매수 압력이 확인됐다. 로봇주는 대체로 시총이 크지 않지만, 이날은 대형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상단 가격대를 밀어 올렸다. 이런 흐름은 투자심리가 테마 단위로 움직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한광통신(010170)은 이번 상위 상승 종목 가운데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컸다. 종가 2만7950원, 등락률 25.06%, 거래량 8353만9981주, 거래대금 2227억2490만원으로 코스닥 전체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가총액은 4조3458억 원까지 반영됐고, 매수와 매도가 격하게 맞부딪히는 장세가 이어졌다. 빛과전자(069540)도 16.73% 상승에 거래대금 2051억700만원을 기록해 광통신 관련 흐름을 이어갔다.
소재와 부품 쪽에서는 티플랙스, 지오엘리먼트, 에이치브이엠이 함께 묶여 움직였다. 티플랙스는 거래량 860만1522주, 거래대금 381억100만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에이치브이엠(295310)은 18.02% 상승, 거래대금 860억4400만원을 기록하며 중대형 소재주의 수급 강도를 보여줬다. 지오엘리먼트 역시 20%대 상승으로 테마의 열기를 보탰다.
같은 상승률이라도 수급 질은 달랐다. 피델릭스(032580)는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거래량 558주, 거래대금 100만원으로 사실상 체결이 매우 얇았다. 반면 대한광통신과 빛과전자는 거래량이 크게 늘며 실제 매매 공방이 확인됐다. 코스닥 상위 상승주를 볼 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단순 보조지표가 아니었다. 가격을 끌어올린 주체가 얼마나 두텁게 붙었는지 드러내는 기준이었다.
뷰티스킨, 유니트론텍, 한국가구, 가온그룹도 20% 안팎의 상승률로 리스트를 채웠다. 이들 종목은 각기 다른 업종에 속하지만, 장중 자금이 강하게 회전하는 국면에서는 업종 경계보다 탄력과 체결 강도가 먼저 반영됐다. 결국 이날 코스닥은 상위 상승 종목 중심으로 로봇, 반도체, 광통신, 소재가 함께 부각된 장세였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의 조합이 종목별 온도차를 분명하게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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