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코스피 거래대금 상위권을 보면 반도체 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SK하이닉스(000660)가 거래대금 9조 원을 넘기며 1위를 찍었고, 삼성전자도 6조 원대 거래대금을 쌓았다. 둘 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인데, 이런 대형주가 같이 움직이면 체감 장세도 빨라진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까지 강하게 튀면서 부품 쪽 열기도 꽤 진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등락률이 17%를 넘겼다. 이런 날은 차트보다 먼저 돈이 몰린 자리가 보인다.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같은 ETF 거래도 많았다. 거래량도 많고 거래대금도 두툼했다. 지수 자체를 따라가려는 돈이 꽤 들어왔다는 뜻으로 읽혔다. TIGER 반도체TOP10, KODEX 반도체, KODEX 반도체레버리지도 같이 강했다. 이건 종목 하나만 반짝한 장이 아니라, 반도체 묶음 전체에 매수세가 퍼진 모습에 가깝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도 거래대금 상단에 올라왔는데, 이름 그대로 AI와 반도체가 붙은 쪽으로 돈이 계속 흘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거래대금 상위권에 들었다. 현대차는 5%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무난하게 받쳐줬다. 자동차 쪽은 반도체만큼 시끄럽진 않았지만, 대형주답게 꾸준히 거래가 붙었다. 한화오션도 눈에 띄었다. 등락률이 10%를 넘기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 이런 종목은 하루에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딱 그랬다. 조용하다가 갑자기 화면 한쪽을 차지했다.
SK네트웍스는 상한가까지 갔고 거래량도 6천만 주를 넘겼다. 반면 SK스퀘어와 삼성전자우, KODEX 미국S&P500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했다. 같은 코스피 안에서도 온도 차가 꽤 컸다. 전체적으로는 반도체와 관련 ETF, 그리고 일부 대형주의 회전이 장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거래대금이 큰 종목만 봐도 오늘 시장의 관심이 어디로 쏠렸는지 대충 감이 온다. 생각보다 반도체 쪽이 훨씬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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