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코스피 상위 종목들을 보면 반도체 대형주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3만3447만여 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도 10조원을 넘겼다. SK하이닉스는 9% 넘게 뛰면서 거래대금이 1조6492억원대로 더 두드러졌다. 숫자만 보면 장의 중심이 어디였는지 바로 보였다. 삼성전기도 함께 강했고, SK스퀘어까지 힘을 보태면서 상위 시가총액 쪽에 매수 열기가 몰린 장면이었다.
현대오토에버는 19.91% 급등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상한가까지 갔다. LG씨엔에스도 14%대 상승이라 꽤 강했다. 이쪽은 단순히 한 종목만 튄 느낌이 아니라 IT서비스와 그룹 관련 종목들이 같이 움직인 흔적이 남았다. 반면 현대차, LG전자, LG이노텍, NAVER는 약세였다. 특히 현대차는 시총 규모가 큰데도 장중 힘이 잘 이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날이 더 재미있다. 한쪽은 세게 달리고 다른 쪽은 묵직하게 눌린다. 장이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아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거래량도 많았지만 거래대금이 더 눈에 들어왔다. 단순히 손바뀜이 많은 수준이 아니라 돈의 크기가 붙어 들어온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도 1조원 넘는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SK스퀘어 역시 거래대금 1조4539억원대로 존재감을 남겼다. 반대로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POSCO홀딩스, 삼화콘덴서 쪽은 거래량이 붙었는데도 종가는 밀렸다. 많이 움직였지만 끝은 약했던 셈이다. 이런 종목들은 하루 안에서 기대와 실망이 같이 섞여 보인다.
오늘 코스피 상위 종목 흐름은 강한 업종 안에서도 온도차가 컸다. 반도체와 IT서비스 일부가 강했고, 2차전지와 자동차, 조선 일부는 눌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제각각 반응하면서 전체 장도 한쪽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의 무게 중심을 잡았고, 삼성에스디에스와 LG씨엔에스가 분위기를 더했다. 반대로 LG전자나 POSCO홀딩스처럼 거래가 붙고도 밀린 종목은 체감이 더 거칠게 남았다. 이런 날은 종목별로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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