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코스닥은 52주 최저권 종목들이 줄줄이 보였다. 화면을 넘기다 보면 빨간 숫자가 너무 많아서 잠깐 멈칫하게 된다. 비유테크놀러지(230980)는 종가 7원, 등락률 -36.36%로 가장 충격이 컸고 거래량도 3,608만 주를 넘었다. 가격은 바닥인데 손은 많이 갔다. 이런 종목은 거래가 붙을수록 더 거칠어 보인다.
수성웹툰은 -23.77%, 이원컴포텍은 -22.84%, 케이지에이는 -20.83%로 동반 약세였다. 눈에 띄는 건 랩지노믹스였다. -15.62%로 밀렸지만 거래량이 344만 주, 거래대금은 31억7천만 원 수준이라 움직임 자체는 꽤 컸다. 큐리오시스도 거래대금이 149억4천만 원으로 존재감이 있었는데, 주가가 13% 넘게 빠지면서 오히려 부담만 더 크게 남았다. 오성첨단소재와 케이피항공산업, 폴레드도 거래대금이 적지 않았지만 끝내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
삼보산업, 바이오포트, 아우딘퓨쳐스, 케이바이오랩스처럼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들은 낙폭이 더 얕지 않았다. 오히려 한 번 밀리면 바로 아래로 미끄러지는 느낌이었다. 보원케미칼도 -9.54%였고 누보, 인베니아, 서산까지 9% 안팎의 하락이 이어졌다. 서산은 거래량이 2만 주대에 그쳐서 유독 조용했다. 이런 날은 거래가 많은 종목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거래가 적은 종목도 가격만 더 예민하게 흔들린다.
전체적으로는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이 52주 최저권에 몰려 있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따라붙은 종목도 대부분 반등이 아니라 매물 소화에 가까워 보였다. 코스닥 화면 한 장이 꽤 거칠었다. 오늘 장은 숫자보다 분위기가 더 쎘다.
개인적으로는 거래대금이 붙은 종목보다, 거래가 적은데도 빠르게 밀린 종목들이 더 불안하게 보였다. 이런 장면은 늘 비슷하게 끝나지 않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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