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코스닥은 시작부터 가볍지 않았다. 하락 상위 20개를 보면 종목별 낙폭이 꽤 컸고, 일부는 장중 버티는 힘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비유테크놀러지(230980)는 33% 넘게 밀렸고, 에스제이그룹도 30% 하락했다. 숫자만 봐도 장이 얼마나 거칠었는지 바로 느껴졌다.
흥미로운 건 거래량이 적다고 해서 덜 흔들린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거래가 많이 붙은 종목들에서 낙폭이 더 크게 드러났다. 대주산업은 거래량이 350만 주를 넘겼는데도 12%대 하락으로 끝났고, 에스티큐브와 로보티즈도 거래대금이 각각 156억 원, 1,546억 원 수준까지 붙은 뒤 크게 밀렸다. 장중에 매수와 매도가 치열했지만, 끝에는 매도 쪽이 더 강했다는 느낌이다.
이번 목록에서 가장 시선이 갔던 건 로보티즈였다. 시가총액이 5조 원을 넘는 종목이 15% 넘게 빠지니 체감이 다르다. 거래대금이 1,546억 원까지 붙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날은 중소형주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시장이 기대를 많이 실었던 종목까지 같이 눌린다. 에임드바이오도 시총이 1조 원대인데 17%대 하락으로 들어왔고, 거래대금도 388억 원 수준이었다. 덩치가 있어도 장이 거칠면 버티기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에스제이그룹처럼 하한가에 가까운 종목보다, 이뮨온시아나 에스티큐브 같은 바이오 쪽 움직임이 더 거슬렸다. 거래량이 100만 주를 넘기며 활발했는데도 끝내 약세가 깊어졌다. 이건 단순한 조정이라기보다 매물 부담이 한꺼번에 나온 모양새에 가깝다. 아티스트스튜디오, 아티스트컴퍼니처럼 콘텐츠 쪽 종목도 같이 눌렸고, 테마별로 따로 버티는 힘이 잘 안 보였다.
오늘 흐름을 보면 코스닥 상위 하락 종목들은 공통적으로 거래는 있었지만 힘은 없었다. 거래대금이 붙은 종목도 많았고, 거래량이 터진 종목도 적지 않았는데 결과는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은 충격이 더 크게 들어왔고, 코스닥 특유의 변동성이 그대로 드러난 날이었다. 비유테크놀러지의 극단적인 낙폭부터 로보티즈, 에임드바이오, 이뮨온시아 같은 종목의 큰 흔들림까지 한 화면에 모여 있었다. 장을 보고 있자니, 그냥 약한 조정으로 넘기기엔 꽤 거친 하루였다.
코스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붙어도 버티지 못한 종목이 많았고, 하락 상위 20개는 전반적으로 매도 압력이 훨씬 강한 장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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