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거래대금, 상승은 적고 하락은 깊었다

코스닥 거래대금 시장구경꾼 26.06.08 조회수: 241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거래대금, 상승은 적고 하락은 깊었다

오늘 장, 숫자만 보면 꽤 거칠었다

6월 8일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 20개를 보면 분위기가 한쪽으로 많이 쏠렸다. 눈에 들어온 건 올라간 종목보다 밀린 종목이 훨씬 많았다는 점이다. 거래대금은 크게 붙었는데 종가가 약한 종목이 줄줄이 나왔다. 장이 강하게 돈다기보다, 위에서 한 번씩 크게 맞고 내려오는 느낌이 더 컸다.

가장 먼저 보인 건 피스피스스튜디오였다. 거래대금이 678,096백만까지 붙었는데 종가는 36% 넘게 빠졌다. 거래량도 3,300만 주를 넘었다. 이렇게 많이 터졌는데도 방향이 아래로 꺾인 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제주반도체는 반대로 2%대 상승을 지켜냈다. 상위권에서 빨간 종목들 사이에 초록색이 하나 섞여 있으니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반도체 쪽은 흔들림이 생각보다 컸다

이번 장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특히 바빴다. 주성엔지니어링, HPSP, 원익IPS, 파두, 피에스케이, 리노공업까지 거래대금 상위권에 다 들어왔다. 그런데 대부분은 거래가 몰린 뒤 주가가 밀렸다. 원익IPS는 20% 넘게 빠졌고, 주성엔지니어링도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HPSP와 피에스케이, 리노공업도 비슷하게 약했다. 거래가 많다고 해서 힘이 붙은 장은 아니었다.

이 구간은 수급이 세게 부딪힌 흔적이 보였다. 장중에 기대감으로 끌어올렸다가도 끝까지 받쳐주지 못한 모양새다. 반도체 쪽은 하루 안에서도 온도가 꽤 빨리 식었다. 거래대금만 보면 활발한데, 마감 화면은 꽤 무거웠다.

로봇, 2차전지, 바이오도 편하게 못 갔다

로봇 쪽은 더 묵직했다. 로보스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가 모두 상위권에 있었지만 종가는 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총액이 큰 편인데도 하락 폭이 제법 컸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도 함께 밀리면서 로봇 테마 전체가 한 번 쉬어가는 장면처럼 보였다.

2차전지와 바이오도 흐름이 깔끔하지 않았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나란히 하락했고, 삼천당제약과 디앤디파마텍도 크게 밀렸다. 알테오젠까지 포함하면 상위 거래대금 구간에서 버틴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라이콤처럼 14%대 상승이 나온 종목도 있었고, 대한광통신처럼 거래량이 터진 종목도 있었다. 다만 전체 화면에서는 이런 예외가 더 도드라질 뿐, 장의 중심을 바꾸지는 못했다.

오늘 화면에서 남는 한 줄

코스닥 상위 거래대금 20개를 한 번에 보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분명 컸지만 종가 흐름은 무거웠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급락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고, 제주반도체와 라이콤만이 조금 다른 결을 보여줬다. 저는 이런 날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다. 돈은 많이 돌았는데, 끝맛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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