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코스닥은 상위 상승주들이 아주 또렷하게 갈렸다. 솔트웨어(328380), 랩지노믹스, 타이거일렉, 한탑, 화신정공까지 줄줄이 상한가를 찍었고, 뒤를 잇는 종목들도 20% 안팎의 강한 등락률을 보여줬다. 숫자만 봐도 분위기가 꽤 세다. 특히 거래량이 몰린 종목과 거래대금이 크게 붙은 종목이 함께 나왔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솔트웨어는 시가총액이 작다 보니 움직임이 훅 튀었고, 랩지노믹스는 거래량 760만주를 넘기면서 수급이 확실히 붙었다. 화신정공도 거래대금이 232억 수준까지 커졌고, 이미지스와 한탑 역시 단기 매수세가 몰렸다. 이런 종목들은 하루짜리 탄력도 강하지만, 장중 체감 속도도 빠르다. 생각보다 더 급하게 움직였다.
이번 장에서 가장 묶어서 볼 만한 쪽은 반도체였다. 브이엠, 싸이맥스, 피에스케이, 테스, 테크윙, HPSP, 티에프이, 에이팩트, 샘씨엔에스까지 이름이 길게 이어졌다. 서로 다른 종목인데도 같은 방향으로 강하게 당겨졌고, 거래대금도 꽤 두툼했다. 피에스케이는 1,535억대 거래대금을 찍었고, 테스와 HPSP도 1,000억을 훌쩍 넘는 매매가 붙었다.
이런 날은 개별 재료만으로 보기보다 업종 전체에 돈이 들어왔는지 먼저 보게 된다. 고영도 200억이 넘는 거래대금과 함께 강하게 올랐고, 기술주 쪽 체감 열기가 꽤 뜨거웠다. 테크윙은 거래량이 972만주까지 치솟아 존재감이 컸고, 브이엠과 싸이맥스도 시총 대비 움직임이 꽤 가팔랐다. 장을 보면서 느낀 건, 반도체 쪽은 단순히 몇 종목만 튄 게 아니라 폭이 넓었다는 점이다.
재밌는 건 소형주와 대형주가 따로 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총 수백억대의 솔트웨어, 와이랩, 한탑 같은 종목이 급등하는 한편, HPSP나 피에스케이, 고영처럼 몸집이 큰 종목들도 같은 장에서 강하게 올라갔다. 보통 한쪽으로만 쏠릴 때가 많은데, 이날은 양쪽이 동시에 움직였다.
거래량만 많은 장도 아니었다. 테크윙 9,721,026주, HPSP 10,985,131주, 고영 6,993,117주처럼 실제 매매 회전이 컸다. 이런 숫자가 붙으면 차트도 한눈에 튄다. 다만 종목별로 오르는 속도는 제각각이라서, 상위권 안에서도 탄탄한 흐름과 급한 흐름이 섞여 있었다. 코스닥 상위 상승주 목록을 보면 장의 온도가 바로 읽히는 날이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오늘 코스닥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같이 움직였고, 반도체와 일부 소형주가 장을 끌어올렸다. 숫자가 시원하게 나왔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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