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코스닥 거래량 상위 20개를 보면 시작부터 방향이 꽤 갈렸다. 세미티에스(0017J0)가 29.90% 급락하면서 거래량 3,669만주, 거래대금 2,389억 원을 찍었고, 화신정공(126640)은 반대로 29.91% 오르며 상한가를 만들었다. 같은 상위권 안에서 한쪽은 크게 밀리고 다른 한쪽은 강하게 당겨졌다. 이런 날은 숫자만 봐도 장이 꽤 거칠었다는 게 바로 느껴진다.
대한광통신(010170)은 1만주대가 아니라 1,051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도 1,772억 원으로 컸다. 테크윙(089030)도 3,651억 원 수준의 거래대금을 만들며 상위권에 올랐다. HPSP(403870), 성호전자(043260)처럼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까지 거래대금이 두텁게 붙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거래량만 많은 게 아니라, 돈이 크게 붙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이 확실히 갈린 하루였다.
랩지노믹스와 SKAI, 팸텍, 엔피, 핀텔, 위지윅스튜디오는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엔피는 25.91% 오르면서 694만주가 넘게 거래됐는데, 거래대금이 아주 크진 않아도 움직임 자체는 거칠었다. 반면 아이로보틱스, 라이콤, 빛과전자, 대한광통신, 성호전자, HPSP는 하락 쪽에 더 힘이 실렸다. 빛과전자는 700만주 넘게 터졌는데도 14% 넘게 빠져서, 거래량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장은 아니었다.
이번 코스닥 상위 20개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도, 작은 종목도, 그리고 급등락 종목도 한꺼번에 섞여 있었다.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거래대금이 붙은 종목일수록 오히려 흔들림도 컸다. 랩지노믹스처럼 버티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세미티에스나 한탑처럼 밀린 종목도 많았다. 장이 한 번에 정리되지 않고 여기저기 쏠렸던 날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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