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기준으로 테마 주간 상위 10개를 훑어보니 코스닥 쪽 분위기가 꽤 살아 있었다. 숫자만 봐도 반도체 장비와 HBM, 반도체 재료/부품이 같이 강했고, 캐릭터상품과 엔젤산업도 힘을 보탰다. 거래대금이 몰린 곳이 단순히 한두 종목이 아니었다. 테마 단위로 넓게 움직인 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은 등락률이 50.01%로 가장 튀었지만, 종목 수가 많지 않아서 체감은 다소 달랐다. 피델릭스와 컬러레이가 버텼고 글로벌에스엠은 밀렸다. 이런 구간은 한 종목이 테마 얼굴처럼 보이기 쉬워서 더 유심히 봐야 한다. 숫자는 크지만, 내부 온도는 제각각이었다.
이번 주 흐름에서 제일 성한 쪽은 반도체 장비였다. 미래산업이 20% 넘게 뛰었고 브이엠, 에이팩트도 같이 올랐다. HBM 테마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21%대, 케이씨텍이 14%대 상승으로 힘을 보여줬다. 펨트론도 두 테마에 동시에 걸리며 존재감이 꽤 컸다. 이건 좀 특이한 움직임이었다. 한쪽 재료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비와 메모리 쪽 기대가 같이 번진 느낌이어서다.
반도체 재료/부품도 뒤를 받쳤다. 후성이 20% 넘게 오르면서 분위기를 끌었고, 타이거일렉과 피엠티도 같이 따라갔다. 숫자만 보면 반도체 쪽이 전반적으로 골고루 올라온 주간이었다. 몇몇 대형주만 반짝한 게 아니라, 중소형 종목들까지 줄줄이 붙었다는 점이 더 눈에 띄었다.
캐릭터상품은 더핑크퐁컴퍼니, 손오공, SAMG엔터가 섞여 있었다. 오르는 종목과 빠지는 종목이 함께 있었지만, 테마 등락률은 28.89%로 꽤 높았다. 엔젤산업도 비슷하다.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오공이 겹쳐 들어가면서 같은 이름이 여러 테마에서 반복됐다. 이런 날은 종목 하나를 보는 것보다, 그 종목이 어떤 묶음 안에서 다시 불리는지 보는 게 더 낫다.
백화점은 조금 다른 얼굴이었다.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이 나란히 들어갔지만 개별 종목 흐름은 약했다. 테마 등락률은 9%대였는데, 실제 구성 종목은 힘이 엇갈렸다. 생명보험도 한화생명은 올랐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밀렸다. 숫자와 체감이 완전히 같지는 않았다.
이번 주 주간 상위 테마를 보면 코스닥은 반도체와 소형 테마가 같이 끌고 갔다. 특히 HBM, 소캠(SOCAMM), 반도체 장비, 반도체 재료/부품이 한 덩어리처럼 움직인 장면이 선명했다. 여기에 국내 상장 중국기업과 캐릭터상품이 섞이면서 시장이 꽤 산만해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붙는 구간은 분명했고, 그런 종목들이 화면을 계속 채웠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쪽이 가장 시원했고, 캐릭터 쪽은 생각보다 오래 버틴 편이었다.
정리해두고 보니, 이번 주는 한 방향으로만 치닫는 장이 아니었다. 여기저기서 불꽃이 났고, 그중 몇 군데는 꽤 진하게 남았다.
피델릭스, 컬러레이, 글로벌에스엠, 더핑크퐁컴퍼니, 손오공, SAMG엔터, 미래산업, 브이엠, 에이팩트, 이오테크닉스, 케이씨텍, 펨트론, 후성, 타이거일렉, 피엠티, 솔브레인, 삼양엔씨켐, 한화생명, 코리안리, 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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