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량 상위, 상승·하락 엇갈린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코스피 거래량 시장구경꾼 26.06.26 조회수: 265

코스피 거래량 상위, 상승·하락 엇갈린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ETF 쏠림이 먼저 보였다

6월 26일 코스피 거래량 상위 20개를 보면 ETF가 거의 장을 잡고 있었다. 맨 앞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가 있었다. 거래량이 171억주가 넘었고 거래대금도 1조원을 훌쩍 넘겼다. KODEX 인버스도 12억주대 거래량과 1조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찍혔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시장 전체가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으로 돈이 몰린 하루처럼 보였다. 이런 날은 현물보다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더 시끄럽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나란히 상단에 붙은 것도 재미있었다. 한쪽은 크게 올랐고, 다른 쪽은 크게 밀렸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까지 같이 움직인 걸 보면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싼 공방이 꽤 거셌다. 이쪽은 거래대금이 크고, 등락률도 과감했다. 보는 입장에선 정신이 좀 없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가 장을 흔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거래량 3,523만주, 거래대금 11조 8,738억원으로 존재감이 컸다. 종가가 33만9,500원까지 밀리면서 전일 대비 5% 넘게 빠졌다. KODEX 200도 같이 약세였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도 나란히 내려갔다. 코스피 쪽 대형 지수 상품이 약해지니 거래가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도 하락권이었고, 지수와 반도체 묶음이 함께 눌린 흔적이 분명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보해양조와 다스코가 눈에 띄었다. 보해양조는 4,500만주 가까운 거래량에 15% 넘게 하락했고, 다스코도 16%대 약세였다. 대형 ETF 틈에서 이런 종목이 거래량 상위에 들어온 건, 시장이 얼마나 짧은 호흡으로 움직였는지 보여준다. 강한 종목이 많았다기보다, 흔들리는 종목이 많았던 쪽에 가깝다.

눈에 남는 건 거래대금의 크기

오늘 표를 끝까지 보면 거래량보다 거래대금이 더 기억에 남는다. KODEX 200, 삼성전자,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처럼 금액이 크게 붙은 종목들이 장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위권이지만 분위기는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인버스와 레버리지가 동시에 튀고, 현물 대형주는 눌리고, 지수형 ETF는 흔들렸다. 이런 날은 차트보다 체감이 먼저 남는다. 장이 생각보다 많이 바빴다.

결국 오늘 코스피 거래량 상위 20개는 시가총액 큰 종목이 강하게 끌고 간 장이라기보다, 방향을 두고 서로 밀고 당긴 장에 가까웠다. 숫자는 많았고, 움직임은 거칠었다. 그게 오늘 표의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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