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코스피 하락 상위 20개 종목에는 인버스와 ETN, ETF가 대거 포진했다. 장의 중심에는 지수 하락에 베팅하던 상품들의 가격 조정이 있었다. 키움 인버스 2X 전력 TOP5 ETN(760027)은 17.10% 밀렸고, RISE 200선물인버스2X는 16.67% 하락했다. 키움 인버스 2X 반도체TOP10 ETN과 하나 인버스 2X 반도체 ETN도 15%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 인버스 계열이 함께 눌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거래량 58억주, 거래대금 7,650억5,200만 원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125억 원으로 하락 상위권 가운데서도 체급이 컸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 역시 거래량 9,544만주, 거래대금 132억9,900만 원을 나타냈다. 같은 인버스 군 안에서도 유동성 차이가 뚜렷했다.
반도체 인버스 ETN은 약세 폭이 컸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반도체 ETN은 14.59% 하락했고, 거래대금은 37억7,900만 원이었다. 시장이 반도체 업종을 단기 조정 국면으로만 보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인버스 상품에 쌓였던 단기 수요가 되돌려진 흐름으로 읽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시에 줄지 않고 오히려 크게 터진 점이 특징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비비안과 SG세계물산, 방림이 눈에 띄었다. 비비안은 15.36% 하락했지만 거래량 10만9,779주, 거래대금 13억6,000만 원으로 비교적 가벼운 수급이 나타났다. SG세계물산은 14.01% 내리며 거래량 90만1,904주, 거래대금 42억2,400만 원을 기록했다. 방림도 8.05% 하락해 약세 흐름을 보였고, 거래대금은 22억2,200만 원 수준이었다.
맵스리얼티와 쏘카는 시가총액이 각각 5,663억 원, 4,736억 원으로 중형주 체급에 속했다. 맵스리얼티는 12.86% 하락했고, 쏘카는 12.39% 밀렸다. 거래대금은 각각 33억7,400만 원, 42억1,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낙폭이 곧바로 지수 민감도로 번지는 구조가 드러났다.
남해화학은 거래량 456만8,766주, 거래대금 490억5,800만 원을 기록하며 하락 상위권 중에서도 수급 존재감이 컸다. 9.30% 하락했지만 단순한 약세 종목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거래량이 실렸고 거래대금도 크게 붙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반면 한투 코스피양매도5%OTM ETN과 키움 레버리지 리츠부동산인프라 ETN은 거래량이 미미해 방향성보다 유동성 축소가 더 두드러졌다.
이번 코스피 하락 상위 종목군은 인버스 상품의 동반 약세, 반도체 인버스의 급락, 그리고 일부 개별주의 뚜렷한 수급 이탈로 정리된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과 거래대금이 큰 종목이 동시에 하락 리스트에 올랐고, 시가총액이 큰 상품일수록 지수 민감도가 컸다. 코스피 하락 상위 종목을 볼 때는 단순 낙폭보다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의 결합을 함께 봐야 시장의 온도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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